돼지고기 유통시장, 미세먼지 가득 찬 ‘터널’ · 돼지고기 유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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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월호 252 송년 기획특집 함께 뛴 2018년, 한돈산업 총결산 【분야별 결산과 관련단체 섹션】 돼지고기 시장이 엉망진창이다. 자기 발등 찍는 사태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 우려와 걱정이 가득 차 있다. 불안한 한 해 한 해 를 보내고 있다. 이런 지가 벌써 몇 년이 이어지고 있다. 아니 원래 이런 시장이 아 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전에 없던 공포감이 쌓여 오고 있다. 노파심이 선을 넘은 걸 까.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너무 비관적일까. 아무튼 돼지고기 시장과 육가공산업은 혼돈 그 자체에 봉착해 있다. 이는 업계 전문가, 관계자 등 모두의 공 통된 중론이고,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예고했던 대로 올해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죽 쒔다’와 ‘죽 쒀서 개 줬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일 년 평균을 내면 마이너스다. 이미 전반적으로 지난 4년 전 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는 유독 ‘목까지 물 찼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아 마도 지난 수년간 누적된 것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예고처럼 들린다. 돼지고기는 △국내산 생산량이 늘었다. △수입량도 늘었다. △산지 가격은 생각 권 영 철 국장 미트저널(주) 돼지고기 유통시장, 미세먼지 가득 찬 ‘터널’ - 수입량 증가, 국내 생산량 늘어 … 소비 침체로 시장은 ‘소화불량’ - 혼돈 그 자체, 지난 수년간 누적된 것이 한계 … 사업 ‘존폐기로’ 2018년 돼지고기 유통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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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돼지고기 유통시장, 미세먼지 가득 찬 ‘터널’ · 돼지고기 유통시장, 미세먼지 가득 찬 ‘터널’ - 수입량 증가, 국내 생산량 늘어 …

2018. 12월호252

송년 기획특집

함께 뛴 2018년, 한돈산업 총결산 【분야별 결산과 관련단체 섹션】

돼지고기 시장이 엉망진창이다. 자기 발등 찍는 사태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 우려와 걱정이 가득 차 있다. 불안한 한 해 한 해

를 보내고 있다. 이런 지가 벌써 몇 년이 이어지고 있다. 아니 원래 이런 시장이 아

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전에 없던 공포감이 쌓여 오고 있다. 노파심이 선을 넘은 걸

까.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너무 비관적일까. 아무튼 돼지고기 시장과

육가공산업은 혼돈 그 자체에 봉착해 있다. 이는 업계 전문가, 관계자 등 모두의 공

통된 중론이고,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예고했던 대로 올해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죽 쒔다’와 ‘죽 쒀서 개 줬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일 년 평균을 내면 마이너스다. 이미 전반적으로 지난 4년 전

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는 유독 ‘목까지 물 찼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아

마도 지난 수년간 누적된 것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예고처럼 들린다.

돼지고기는 △국내산 생산량이 늘었다. △수입량도 늘었다. △산지 가격은 생각

권 영 철 국장

미트저널(주)

돼지고기 유통시장, 미세먼지 가득 찬 ‘터널’- 수입량 증가, 국내 생산량 늘어 … 소비 침체로 시장은 ‘소화불량’

- 혼돈 그 자체, 지난 수년간 누적된 것이 한계 … 사업 ‘존폐기로’

2018년 돼지고기 유통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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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큼 안 떨어졌다. 그런데 △유통가격은 제대로 서질 않았다. 그래서 △유통업체들

은 재미를 못 봤다는 게 결론이다. 시장이 어려우면 줄어야 되는데, 왜 늘어나는 걸

까. 그리고 이 많은 돼지고기를 다 먹었을까.

변함이 없다. 유통업체들이 장사가 안될 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늘 하는 말이다.

이는 지난 수년간 되풀이되고 있는 유통시장 패턴이다. 고착화된 듯하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자급률 하락이다. 마지노선으로 인식되었던 70%선이 무

너졌다. 국내산 생산량이 늘어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입량은 큰 폭으로 증가

됐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가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돼지고기 유통업체 및 육가공업체는 그냥 어려운 시기가 아니라 아주 어

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업의 존폐기로가 바로 코앞에 와 있다는 점

에서는 작년이나 올해나 변함이 없다.

변수는 있다. 바로 ASF(아프리카돼지

열병)다. 내년 돼지고기 유통시장의 최대

이슈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만약

내년에 ASF가 발생한다면 생산뿐만 아

니라 유통, 수입시장 전체를 뒤집어 놓을

수 있다. 확산 속도에 따라 그 파급은 지

난 2011년 FMD(구제역) 사태와 맞먹을

정도의 충격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

해 ASF가 발생되지 않을 경우 국내산 유

통시장은 올해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표 2)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 부분육 도매유통 가격동향(2017.11.2주 기준) (단위 : 원/kg)

품목 삼겹살 미박삼겹 목살 갈비 안심 등심 앞다리 뒷다리 갈매기살 등뼈

냉장 14,000 14,000 14,000 9,000 7,500 6,700 8,500 5,500 19,000 2,100

(표 1)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 부분육 도매유통 가격동향(2018.11.2주 기준) (단위 : 원/kg)

품목 삼겹살 미박삼겹 목살 갈비 안심 등심 앞다리 뒷다리 갈매기살 등뼈

냉장 13,000 13,000 12,000 7,500 8,000 7,000 7,500 4,100 21,00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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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가격 하락, 소비 악화 3중고

한편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내산 돼

지고기 유통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산

지 가격은 하락했지만 유통시장과 연동

되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산지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특히

지난 여름 폭염은 사상 유례없는 기록

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소

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성장 지연 및 사료효율 저하, 백신 접종 부위

로스율 증가 등 품질에도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더욱이 유통가격은 예컨대 지난 11월 2주 삼겹살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에 비해 kg당 1천원 정도 하락했다. 이 정도 차이는 유통업체 입장에서 큰 고민거

리다. 구매가격 상승과 판매가격 하락은 업체의 손실을 의미한다. 더욱이 재고 누

적에 따른 덤핑판매는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육 역시 올해는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별로 좋지 않았다. 몇 차례 있었던 유통

가격 상승 기회는 업체들이 손실을 만회하거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기

간이 단발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다. 다시 말해 손실 회복에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국내산 유통시장이 올해 내내 시원찮았다는 것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었

다는 얘기가 맞을 것이다. 올봄 성수기 소비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통가격 상승은

이어지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시장도 그렇고 캠핑 등 야외 소비도 예상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러니

가 아닐 수 없다.

장사 잘한다는 마트 등 대형판매처에서도 판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kg당 1천원

(표 3)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 대형마트 가격동향(2018.11.2주 기준) (단위 : 원/100g, 브랜드육)

품목 삼겹살 목살 갈비 등심 앞다리(수육) 뒷다리(수육/불고기)

가격 1,220~3,980 900~3,840 980~2,375 1,090~2,200 980~2,240 580~1,520

(표 4)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 대형마트 가격동향(2017.11.2주 기준) (단위 : 원/100g, 브랜드육)

품목 삼겹살 목살 갈비 등심 앞다리(수육) 뒷다리(수육/불고기)

가격 1,380~3,960 960~3,840 1,200~2,560 1,220~2,200 1,020~2,240 720~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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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 하락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대형판매처에서 국산육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국내산 판매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익을 우선으로 하는 특성상 수입육 취급량을 늘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입육이 국산육과 비교해 수익성은 물론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

내산의 경우 앞서 지적했듯이 품질문제가 자주 거론됨은 물론 가격차가 수입육과

확연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제는 소비자들도 수입육에 대한 반감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수입육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났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전반적인 소

비 위축 현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소비 형태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 수입육 시장 ‘패닉’, 내년 시장 기대

특히 수입육 시장은 현 상태로 내년을 넘어가면 패닉상태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

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침체된 수입육 시장은 작년, 올해 이어져 왔다. 유

통가격 역시 국내산과 유사하게 kg당 1천원 정도 하락했다.

물론 수입원가는 지난해와 크게 변한 게 없다. 그러나 도매 및 유통시장에서 판

매가 수월치 않았다. 그러다 보니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급기야는

재고량 증가, 은행대출금 반환, 고기 맡기고 돈 빌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으로

인해 덤핑판매가 일 년 내내 있었다.

이는 연말이나 연초가 다가오면 극성을 부린다. 이 시기 수입육 유통시장은 자주

출렁거린다. 이 경우 자금력이 있는 업체는 버틴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표 5) 수입 돼지고기 유통가격동향(2018.11.2주 기준) (단위 : kg/원)

품목 국가 브랜드 가격 품목 국가 브랜드 가격

삼겹살

칠레 슈퍼포크 6,800~7,000 로인립 스페인 바텔 5,600~5,800

독일 퇴니스 5,800~6,000 미니족 오스트리아 하이마운틴 3,100~3,200

스페인 바텔 5,400~5,600

목뼈

칠레 슈퍼포크 2,100~2,200

벨기에 프리미엄 판매 보류 캐나다 메이플 2,400~2,500

독일 디엔에스 5,000~5,200 미국 스위프트 1,600~1,700

오스트리아 마쳐 5,400~5,600장족

멕시코 케켄 3,100~3,200

목전지 미국 아이비피 3,500~3,600 칠레 슈퍼포크 3,300~3,400

목살캐나다 올리멜 4,900~5,100

돈갈비칠레 코에스카 4,500~4,600

칠레 슈퍼포크 5,600~5,800 멕시코 케켄 4,60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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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월호256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덤핑판

매에 죽어 나가기도 한다.

■ 수입 18% 이상 증가,

자급률 하락 본격화

수입량도 늘어났다. 올해 수

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정육 기

준 18%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10월 상순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가 늘었다. 또한 지

난해 총 수입량의 98%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물을 포함한다면 수입량은 더 늘어난다. 부산물은 기본적으로 매년

10만여 톤 내외로 수입한다고 보면 올해 수입육은 총 50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

정되고 있다. 자급률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심을 가져야 것은 수입 부위다. 전체적인 수입량은 늘었다. 이 가운데 삼겹살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앞다리와 등심 부위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앞다리살은 이미 지난해 수입량을 넘어섰다. 이 같은 원인은 육가공품 생산량 증

가를 반영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는 육가공품 소비가 이를 방

증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원료육과 가격차가 커 대형 육가공 제조회사들이 수입

사용을 늘리고 있다. 등심의 경우 돈가스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표 6) 수입 돼지고기 유통가격동향(2017.11.2주 기준) (단위 : kg/원)

품목 국가 브랜드 가격 품목 국가 브랜드 가격

삼겹살

칠레 슈퍼포크 7,800~8,000 로인립 스페인 바텔 5,900~6,100

독일 퇴니스 5,600~5,800 미니족 오스트리아 하이마운틴 3,000~3,200

스페인 바텔 5,300~5,500

목뼈

칠레 슈퍼포크 2,000~2,200

벨기에 프리미엄 5,600~5,800 캐나다 메이플 2,400~2,500

독일 디엔에스 5,400~5,600 미국 스위프트 1,700~1,800

오스트리아 마쳐 5,600~5,800장족

멕시코 케켄 3,300~3,400

목전지 미국 아이비피 3,800~3,900 칠레 슈퍼포크 3,300~3,400

목살캐나다 올리멜 5,800~6,000

돈갈비칠레 코에스카 4,600~4,800

칠레 슈퍼포크 5,800~6,000 멕시코 케켄 5,30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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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월호 257

(표 7) 돼지고기 부위별 수입 검역실적 (단위 : 톤)

부위명2017년

총계

2017년 누계

(1~10)

2018년 누계

(1~10)

2018년 10월 2017/2018

증감률(%)상순 중순 하순 계

안심 13.17 11.24 7.22 0.21 - - 0.21 -35.78

등심 1,953.68 1,519.86 8,096.14 318.51 - - 318.51 432.69

목심 37,628.48 29,806.23 37,767.10 878.91 - - 878.91 26.71

앞다리 147,527.12 113,324.99 160,267.89 3,562.48 - - 3,562.48 41.42

뒷다리 1,952.10 900.46 3,998.85 62.85 - - 62.85 344.09

삼겹살 172,131.17 141,521.27 141,934.46 3,472.09 - - 3,472.09 0.29

갈비 6,382.20 4,550.75 8,013.88 238.00 - - 238.00 76.10

기타 1,629.84 1,242.46 1,346.80 144.33 - - 144.33 8.40

계 369,217.77 292,877.25 361,432.34 8,677.38 - - 8,677.38 23.41

(표 8) 돼지고기 국가별 수입 검역실적 (단위 : 톤)

국가명2017년

총계

2017년 누계

(1~10)

2018년 누계

(1~10)

2018년 10월 2017/2018

증감률(%)상순 중순 하순 계

오스트리아 13,895.45 11,240.83 10,612.42 223.83 - - 223.83 -5.59

호주 21.44 17.68 87.13 0.00 - - 0.00 392.80

벨기에 9,229.92 7,155.78 9,750.82 63.55 - - 63.55 36.26

브라질 - - 7.02 1.86 - - 1.86 -

캐나다 14,706.16 10,910.45 17,905.50 513.10 - - 513.10 64.11

칠레 21,779.38 16,954.04 20,973.45 614.76 - - 614.76 23.71

독일 80,152.30 68,210.85 61,920.94 1,555.28 - - 1,555.28 -9.22

덴마크 8,857.48 6,974.35 9,116.02 0.00 - - 0.00 30.71

스페인 35,144.66 27,982.94 41,524.15 1,539.53 - - 1,539.53 48.39

핀란드 3,199.60 2,447.25 2,777.38 175.95 - - 175.95 13.49

프랑스 7,440.74 5,637.34 6,154.27 60.52 - - 60.52 9.17

영국 23.00 23.00 424.00 - - - - -

헝가리 3,539.59 2,892.77 3,056.35 - - - - 5.66

아일랜드 2,442.58 2,030.78 3,786.51 22.73 - - 22.73 86.46

멕시코 11,005.24 8,508.17 8,292.02 161.38 - - 161.38 -2.54

네덜란드 22,649.64 18,602.34 20,447.39 228.04 - - 228.04 9.92

스웨덴 45.97 45.97 46.00 - - - - 0.06

미국 135,084.60 103,242.73 144,550.97 3,516.83 - - 3,516.83 40.01

계 369,217.77 292,877.25 361,432.34 8,677.38 - - 8,677.38 23.41

(표 9) 돼지고기 수입량 추정(KREI) (단위 : 천톤)

구분 1~3월 4~6월 7~9월 10~12월 합계

2018년 130.0 136.0 86.8 83.6 436.4

2017년 110.0 103.7 78.7 76.9 369.3

평년 84.9 88.6 62.8 74.3 310.6

전년 대비(%) 18.1 31.2 10.3 8.7 18.2

평년 대비(%) 53.0 53.5 38.2 12.5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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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월호258

■ 생산·수입 증가·소비

침체, ‘시장 소화불량’

이처럼 수입량 증가부터 국내

생산량도 늘어났다. 소비는 침체

됐다. 결국 시장이 이를 받아 소

화시켜야 했다. 그런데 이게 소

화불량에 걸렸다.

KREI(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돼지 도축두수도 전년 대비 3%가 늘어난 1천720만여두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생산량도 91만3천여 톤으로 전년 대비 3%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그러나 산지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4.7%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도에도 국내 생산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내년도 도축두수는 1천790만두, 생산량은 94만6천톤 등 2.3% 정도 늘어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육은 올해보다 정육 기준 18.7% 감소한 36만여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평균 지육가격은 올해보다 조금 떨어진 kg당

(표 10) 돼지 도축두수 전망 (단위 : 천두)

구분 1~3월 4~6월 7~9월 10~12월 합계

2018년 4,417.7 4,206.8 3,852.6 4,751.6 17,228.7

2017년 4,267.8 4,015.1 4,065.9 4,379.9 16,728.8

평년 4,123.6 3,875.8 3,762.1 4,404.6 16,166.1

전년 대비(%) 3.5 4.8 -5.2 8.5 3.0

평년 대비(%) 7.1 8.5 2.4 7.9 6.6

(표 11) 돼지고기 생산량 전망 (단위 : 천톤)

구분 1~3월 4~6월 7~9월 10~12월 합계

2018년 234.2 223.3 203.9 251.9 913.3

2017년 226.3 213.1 215.1 232.2 886.6

평년 218.8 205.6 198.4 233.3 856.2

전년 대비(%) 3.5 4.8 -5.2 8.5 3.0

평년 대비(%) 7.0 8.6 2.8 8.0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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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돼지고기 유통시장, 미세먼지 가득 찬 ‘터널’ · 돼지고기 유통시장, 미세먼지 가득 찬 ‘터널’ - 수입량 증가, 국내 생산량 늘어 …

2018. 12월호 259

4,100~4,400원 정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터지지 않는다는 대전제를 두고 있다.

이 문제는 국내산 유통시장이든 수입육 유통시장이든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유

통업계는 최근 안팎 어디에서든 ASF가 터지길 기대(?)하는 눈치들이 늘어나고 있

다.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설혹 터졌다 해도 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상황에 따라 수혜를 볼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 그 기간이 길면 모

를까. 이제까지 발생한 국가들을 종합해 보면 그렇다.

따라서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이런 혼란기에는 살아남는 방도를 찾는 게 우선이

다. 생존을 해야 기회도 있기 때문이다.

(표 12) 돼지가격 전망 (단위 : 원/kg)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

2018년 3,853 4,191 4,063 4,439 4,635 5,192 5,120 4,838 4,909 3,9614,000

~4,300

3,900

~4,200

4,300

~4,600

2017년 4,243 4,289 4,435 4,924 5,037 5,423 5,179 5,230 4,886 3,932 4,317 4,203 4,640

평년 3,828 3,890 4,281 4,525 4,821 5,320 4,815 4,860 4,530 3,995 4,371 4,147 4,477

전년 대비(%) -9.2 -2.3 -8.4 -9.8 -8.0 -4.3 -1.1 -7.5 0.5 0.7 -3.9 -3.6 -4.7

평년 대비(%) 0.7 7.7 -5.1 -1.9 -3.9 -2.4 6.3 -0.5 8.4 -0.9 -5.1 -2.3 -0.6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연락처 : 02-489-0361, 010-5225-0363

문의사항

내년도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다.

도축두수는 1천790만두, 생산량은 94만6천톤 등 2.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육은 올해보다 정육 기준 18.7% 감소한 36만여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균 지육가격은 올해보다 조금 떨어진 kg당 4,100~4,400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전망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터지지 않는다는 대전제를 두고 있는데,

발생하면 국내산 유통시장이든 수입육 유통시장이든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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